Color Flow & Rhythm of Color

우솔 × 서지은 2인전

〈Color Flow〉 ㅡ색이 흐르듯 감정이 스며드는 공간.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감각을 지닌 두 작가, 우솔과 서지은이 만들어내는 색의 리듬을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색은 단순한 시각 요소를 넘어 감정의 온도를 전하고, 관람자는 그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두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결을 지니면서도, 색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조화로운 울림을 만들어내고있다. 일상의 경험과 내면의 감정이 색으로 번져 나가며, 화면 위에서 파동처럼 확장되는 장면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김우솔 WOO SOL KIM I 부산대학교 한국화 전공 졸업

자연 속 식물들이 각자의 시간에 피어나듯, 인간 또한 고유한 리듬과 가치를 지닌 존재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과잉 정보와 획일화된 시선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나는 자연을 통해 다시 묻는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각자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아름다움과, 이들이 모여 이루는 조화를 작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서지은 JIEUN SEO I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앵무새가 인간의 말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며, 작가는 타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지만, 화면 속에 이어진 짧은 선들은 점점 더 획일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를 상징한다.

그 안에 등장하는 앵무새와 새장은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된다.

작가의 작업은 서로 다른 개성과 색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담고 있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지닌 관람자와 만나 새로운 상상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